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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춘자, 그녀의 세번째 앨범

본론부터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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랐다. 아주 제대로 깜짝 놀랐다. 아무 설명없이 이 사진을 들이밀었을 때, 누군지 알아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외모 뿐만이 아니다. '춘자=댄스' 라는 공식을 미루어 짐작해볼 때, 당연히 그녀의 타이틀은 댄스여야만 했다. 하지만 '사랑이 뭐길래'는 그러한 선입견을 뿌리채 뽑아버렸다.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그녀의 가창력은 충분히 '춘자=댄스'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밖에도 보사노바 느낌의 미디엄템포 곡, 'summer dream'은 상당히 귀맛이 좋은 곡이다. '싱글베드'라는 곡은 일본 밴드 샤란큐의 곡을, 춘자의 색깔로 재 포장해 담은 노래다. (샤란큐는 예전에 E.O.S와 플라워가 그들의 곡을 표절했다하여 국내에도 유명해진 밴드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사랑한단 말을 너무 아꼈죠', '아픈버릇', 'I will be there for you', '잘가' 등, 앨범의 70%정도를 차분한 발라드로 수 놓았다. 물론 '친절한 춘자씨'나 'baby'같은 댄스 곡들도 존재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태내고 있진 않다. 물론 훌륭한 가창력으로 소화한 발라드 만큼이나 그녀만의 댄스 곡들 역시 놓칠 수 없는 트랙들이긴 하다.


성적 이미지에서 확실히 '여성'으로 정착한 춘자의 세번째 앨범은 성공적이다. 이미지 변신만큼이나 앨범도 훌륭하다. 빅마마, 휘성, 세븐, 박정현, 장혜진, 소찬휘등을 프로듀스한 곽영준 프로듀서의 정성스런 손길이 앨범 전체적으로 느껴진다. 티유리퀘스트에서도 자주 신청이 되는 것을 보니, 반응은 꽤 좋은 것 같다. 우리는 춘자를 월요일날 본다. 직접 본다. 여성가수가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기쁘다. 약오르지.
-RJ스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