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집을 나서면서, 춘자에대한 생각에 푹-빠져본다.
사람이 변하면 얼마나 변했겠어..하는 생각에도 빠져보고,
그래도 여성스럽던데..하는 생각도 해보고..
음악은 확실히변했어..느낌이 있어~하면서도, 내심 오늘의 초대손님으로서의 춘자에 대해서 약간의 공포(?)를 느껴본다.
...
방송이 시작되었다.
오늘따라 많은 문자세례를 받았고, 그 안에서 참 빠르게 시간은 흘러갔다.
#2
9시가 되었고, 춘자등장!
머..나..어..머.나. 하는 소리만 연신 질러대고 있었다.
예쁘고, 작은얼굴. 마른 듯 완전 날씬한 그녀! (그녀는 다리도 이쁘다..흑-0ㅜ)
처음보자마자, 인사를 해야하는데..'어머. 왠일이니~'이렇게 말해버렸다.
깜짝놀란 그녀..내 표정을 보고 막 웃는다..
'너무 이쁘잖아요~'하면서, 우리의 스튜디오는 문이 닫힌다.
둘 만의 공간.
질문List를 보여주면서, 진행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사랑이 뭐길래가 나가고 난 후,
TU리퀘스트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후, 그동안의 바빴던 그녀의 일상을 조잘조잘 이야기 해준다.
싱글베드가 나가는 동안, '어우~방송 너무 좋아효!'하는 그녀..
나까지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졌다(방송을 들으신 분들은 흥분상태에서 죠가 어버버버~한 것을 들으셨으리..ㅎ)
#3
문자질문을 이어가고, '사랑한단 말 난 너무 아꼈죠' 가 나가는 동안-
우리는 음악에 대한 담소를 나누었고, '샤란큐'에 대한 이야기,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음악이 나가는 동안 실시간으로 도착한 질문들을 보면서, 그녀는 방긋 살며시 미소를 짓더니, 눈가가 촉촉해 졌다.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면, 언제가 더 좋아요?' 라는 질문이 도착해 있었다.
질문에 푹- 빠져서 성심을 다해 대답하는 그녀의 목소리와 눈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과거도 정말이지 행복했고, 지금도 다른느낌으로 행복하다는 그녀.
음악이 발라드로 변해서가 아니라, 그녀는 참..여자였다.
남성스러운 그녀가 변한게 아니라, 그녀는 정말 여자였다.
#4
1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초심을 잃지않고 만들어낸 춘자3집.
각각의 음악에 '정성'이라는 단어를 달아본다.
정성어린, 사랑이뭐길래.
정성이 담긴, I will be there for you.
그녀의 친구들이 정성으로 만들어 낸 Remix 버전
..
.
강이 강답게 흐르려면 그 안에 무수한 새로운 물결을 포용해야 한다고 한다.
흐르는 음악을 더욱 음악답게 하기위해서, 그녀는 발라드라는 물결을 더욱 정성스럽게 모시고 있는 듯 하다.
예쁜사람.
눈물도 많고 착하고, 음악에 바른사람.
그렇게 말하고 싶다.
참. 좋다. 그녀의 이번 앨범도 그녀와의 이번 만남도..
감미로운 그녀의 I will be there for you~♬를 들으면서 난 오늘의 그녀에게 배운 수 많은 열정을 또 한번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