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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죠]H뮤직R::메인스트림-★

마법의 8시가 다가오기 전..


어김없이 스튜디오의 문을 열고, 부산스럽게 음원을 확인하고 마이크와 모니터를 확인한다.

그리곤, 말 없이 오늘 오프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다..


사자와 가젤의 이야기로 시작한 RJ죠의 음악세계는 깊숙히 음악들을 파고들고 있다.

우리 가족들의 문자이야기에 집중하며 심하게 얼굴을 찡그리기도하고, 소리없는 웃음을 연신 지어댄다.


8시 30분..

조금씩 기대감에 부풀며 메인스크림에 대한 질문과 음악들을 다시한번 정리한다.

그들은 이미 와 있었다..



9시바뀌어 버린 디지털 시계..

편안한 옷이었지만, 무장한 눈빛으로 스튜디오 안에 들어온 메인스트림.


티유리퀘스트 가족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시작으로, 그들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10년지기 친구이며, 아주 오래전...음악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었다던 메인스트림.

미쿡~에서 많은 뮤지션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음악에 목이 말랐다는 그들의 이야기와

앨범을 준비하면서 속옷차림으로 녹음을 거행했다는 앨범의 에피소드..

돈은 빌려줘도 음악은 빼앗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욕심만큼은 그 누구보다 크다는 그들의 속삭임..


음악이야기를 하는 내내, 그 들은 쉬지않고 말했다.

하고싶은 말도, 음악에대해 듣고싶은 말도 많았던 그들..

너무나 열정적인 그들의 모습에 RJ죠의 머릿 속은 온통 박수소리 뿐이었다.



세상의 중심에서 음악을 외치고 싶다는 그들.

그 것도 메인스트림으로서 대중의 음악을 선도하고 싶다는 그들의 포부는 아름다웠다.


그들의 진지함 속에서, 신해철이 목을 놓아 칭찬한 이유를 알 수 있었고-

그들의 문자질문에 대한 대답 속에서, 왜 많은 가수들이 피쳐링을 위해 애썼는지 알 수 있었고-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왜 지금! 그들이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

사자와 가젤의 삶..

살아남기위해서라면 가젤 뿐만 아니라 사자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정말이지 먹이를 구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은 단순히 동물들처럼, 살아남기위해서만을 목적으로 살지는 않는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어떻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냐..

지금까지 어떻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저절로 뭔가 일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대중들이 좋은음악으로 이렇게 살아남겠다! 하는 그들의 약속에 기대를 걸어본다.

-RJ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