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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소식

음악이 멋진 영화.. 카핑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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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음악가 베토벤..
그의 생애를 영화로 만든 게 이번이 처음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베토벤의 옆에서 함께 했던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화이기에..
그리고 그 주변 인물이 여자이기에... 흠.. 왠지 러브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ㅋ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뻔한 러브스토리는 없었다...
대신 멋진 음악과 흥미로운 베토벤의 삶이 영화 전부를 감싸고 있었다..
사실.. 클래식을 들으면...
잘 잔다...    수면제다...
나 같은 사람들이 많긴 하겠지만 클래식은 다 알다시피 정말 좋은 음악이다... 
갠적으로 가끔 찾아서 듣기도 한다는....
장시간 못 들어서 그렇지.. ㅋ
여하튼..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 그 음악에 안 빠질 수가 없다...
공기의 흐름은 신의 목소리이고, 신의 입술을 대신하는게 음악가다라고 말하는 베토벤..
신이 자신에게 너무 큰 소리로 말해 귀가 멀었다고 말하는 베토벤..
자신의 창조물들을 듣지 못하는 비애로 사람들과 타협하지 못 하고 자신 만의 창작욕에서만 자유를 느끼던 베토벤...
점점 고독해하며 자신에게만 빠져가던 그에게 나타난 진정한 그의 동반자 안나 홀츠...
유일하게 그의 뜻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함께 발 맞춰 주었던 그녀가 들을 수 없었던 베토벤의 유일한 귀가 아니었을까...
현존하는 교향곡중 최고로 꼽히는 9번 합창교향곡... 
영화 속에서 긴 플레이 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따분하지 않게 그 음악 속에 빠질 수 있고  플레이타임 내내 감동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게 만드는 연주 장면은 이 영화의 최고 백미!!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베토벤과 그를 지휘하는 여주인공의 교감!
그 교감을 직접 느껴보시고 그 손동작 하나하나에 따라 흐르는 음율에 흠뻑 빠져보시길...

(베토벤이 실수할까봐서인지..  이상하게 긴장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ㅋ)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과 영상이 어울리는 카핑 베토벤...  적극 추천합니다!!
클래식에 두드러기가 있는 분이라도 적극 추천!!!

P.S. 이 영화는 스테레오가 빵빵한 곳에서 보시는 게 최고!!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