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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소식

잃어버린 동심을 찾기에 딱 좋은 영화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왠지 진지한 영화를 피하고 싶던 한가한 주말~
랜덤으로 고른 영화 중 손에 잡혀 보게 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사실 예상했던 수준과 내용의 영화였기에 그냥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이 영화를 보면서 어릴 적 손바닥에 땀을 적시며 보던 영화들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 그래픽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정말 재미없는 과목을 재미없게 수업하고 있는 지질학자 트레버..
잘난 동료 학자에게 떠밀려날 처지에서도 10년 전 실종된 형의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실종된 형의 아들 션과 함께 보내게 된 트레버.
그 조카와 함께 온 형의 물건에서 우연히 "지구 속 여행"이라는 책과 그 안의 암호를 발견하게 되는데..


무작정 책 속에 표시된 암호를 따라 조카와 함께 떠난 첫 번째 목적지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의 산장에서 산악가이드 한나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본격적인 여행의 문이 열리게 된다.


여기 올려진 스틸 컷을 봐도 알겠지만, 이 영화의 특수 효과는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다.
오히려 예전 영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하는 특수 효과들이 눈에 띄곤한다.


그렇다고 안좋은 면만 있는 영화냐?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영화 인디아나존스.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폐광에서의 액션씬(?).
그 장면이 당신의 향수를 자극하게 만드는 보너스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쥬라기 공원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도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솔직히 이 영화는 온 가족이 보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인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동심이 되어 즐기며 소리 질러보는 그런 재미?
자극적이고 잔인한 영화들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싱겁기 그지 없지만, 저런 세상이 진짜 있지 않을까?라는
순수한 질문을 나에게 던지게 만드는 매력도 있다.


1800년대 사람인 쥘 베른.
마치 미래를 본 것처럼 뛰어난 상상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이 영화를 보게되면 "혹시~"하고 생각하게 되는 동심이 그리워 지게 될 것이다.
"에이~ 말도 안돼.." 이런 말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내 자신이 조금 서운해 질지도...

아!! 한 가지 방금 자료를 다시 찾아보다 알게된 사실...
이 영화는 3D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
나는 집에서 봤다..
3D는 일반 영화와 달리 효과 없는 화질로 볼 경우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

덴장.. 갑자기 다시 3D효과가 있는 곳에서 한 번 보고 싶어지잖아!!! 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