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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소식

경의선.. (The railroad) -RJ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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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리노 영화제에서 경의선의 주인공 김강우씨가 남우주연상을 타면서 관심을 받게된 영화 경의선...사실.. 저도 몰랐어요.. 개봉했었는지.. 흑...
영화 잡지와 최신 영화를 다 봤던 저였는데... 흑... 삶이 나를.. 흑.. 흑...
그건 글쿠.. 여하튼.. 갠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김강우..
부드러운면과 반항적인 면이 느껴지는 배우같아요..
아직 대중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진 않지만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에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
각자 가진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특별한 목적지도 없이 경의선에 몸을 실은 남과 여...
그 두사람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아픈 상처를 스다듬는 내용의 영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는 그런 진부함이 없어 좋았어요..
저 둘이 서로의 이름이나 알긴 할까할 정도로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는 남과 여..
그런 거리감이 있었기에 자신의 아픔을 내뱉을수도.. 어루만질 수도 있었던 그들...
차분하며 현실적인 영상이 마음에 와 닿는 영화 경의선...
남자주인공 김만수의 울음이..  왠지 가슴 속에 자신만의 슬픔을 안고 살아야하는 우리의 모습같아 가슴아파 보였던 영화였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뜨거운 커피가 아닌 식은 줄 알았던 커피잔에서 전해오는..  따스하며 은은한 느낌과 같은 영화 경의선..
추운 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되네요~.


이글은 RJ진이 티유리퀘스트 클럽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