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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 the third place -RJ스토니


13번째 앨범.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뮤지션. 언더와 오버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원하는 결과물을 취하는 자유인.

그녀는 자유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대중가수에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났던 그 동안의 디스코그라피는 이제 지겹다.

더 이상 '공무도하가'라는 대작의 한계에서 이상은을 평가하는 것도 옳지 않다.


분명 그 이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그녀는 확실히 음악적으로 발전했다.

청아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전체를 일궈낸 이번 앨범은 무조건 들어보고 재평가를 하길 바란다.


큰 무대보다는 소극장 공연을 선호하고, 홍대에서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태우는 멋스러운 그녀.

연예인이기 보다 뮤지션, 아티스트로 남고자하는 그녀의 시선을 느껴보길 바란다.


시인이자 음악가, 이상은.


그렇지않아도 부족한 글빨로 그녀의 음악을 수식하기엔 너무나도 초라하다.

이번 주 목요일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꼭 채널 고정하길. 9시. RJ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