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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소식

[책에 줄치는 여자rJ죠의 '미안해']

 

미안해 - 8점
박진영 지음/헤르메스미디어
지난 주에 서점에서 2009년도 다이어리를 구경하고, 이것저것 서점 안의 재미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다가 눈에띄는 한 남자의 근육이 보였습니다!
박진영! (ㅋㅋ 책 표지가 rJ죠를 사로잡았습니다! 하하하-_-^)

이번 주, rJ죠와 함께하게 될 책은 바로 JYP의 J.Y.Park '미안해'입니다.
이 책은 이미 99년도에 김영사에서 발간이 되었으며, 계속되는 독자들의 열혈주문에 의해 결국에는 재발간된 책입니다.

책은 굉장히 솔직하다못해 직선적인 박진영씨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자신의 어린시절 일기를 그대로 넣어서 당시의 일기장의 생김과 함께 당시 박진영의 생각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그의 시각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약간은 어설픈 차례형식(음악,사랑, 삶, 사회)도 독자들에게는 글까지 잘 쓰는 완벽한 JYP라는 느낌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박진영'이라는 생각을 심어줍니다.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서 그저그런 스타의 에세이 이겠군..하고 생각했지만-
그리고 읽던 중간중간에도(약, 반정도를 읽었을 때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구나 했지만-
막상 다 읽고나니 딱히 머릿 속에서 맴도는 문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왠지모르게-
내 지나온 시간들을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하게 만들고 또, 내 미래에 대한 좀 더 깊은 성찰을 끄집어 내는 책이었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 김영사에서 발간되었던 책에는 없었던 선물이 헤르메스미디어에서 나온 이번 책에는 있습니다.
바로, 하버드 강연을 무사히 마무리한 기념으로 박진영의 강연 동영상CD를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의 가치관과 그의 느낌을 책 만으로도 98%는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직 동영상은 보지 않았지만, 시간내서 동영상까지 보고나면 박진영이라는 사람에 대한 박수를 칠 수 있을 것 같고, 그 박수에 내 삶의 도전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가 느낀 것은,
그는 그의 소리를 스스로 무서워하면서도 당당해 한다는 것이었죠.

p143
'용기란 무서워하지 않는 게 아니라, 무섭지만 그래도 하는 거다.'
어디선가 본 이 말이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나는 내가 용감할 때도 항상 겁이 났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진영이는 용감하다고 할 때도 속으로 엄청 찔렸는데, 하하! 나는 용감한 사람 맞다.
p30
하지만, 아직은 내 말에 자신이 없기에 나는 '메시지없는 가수'로 남아있다.



또한 그의 가치관은 참으로 여성들의 환호를 받을 만 하다는 것이죠.
사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우리는 동등하다! 나에게 기대지말고, 나도 그대에게 기대지않고!
우리는 함께 손을 잡고 걷는 것이다!
라는 의미를 주장하는  박진영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여성 친화적인 인물일 뿐입니다.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역으로 부분적으로 이해가 되는 사람이 바로 박진영인거죠.
그가 말하는 여자는 백마탄 왕자를 찾는 공주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p40
나 말고도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여인,
내가 생활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인 여인,
내 말이 하나의 의견일 뿐인 여인, 옷과 머리를 자기 개성대로 마음껏 표출하는 여인,
친구들과 놀다 신이 나면 집에 늦게 들어가는 여인,
나에게 밥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밥을 사 먹는 여인,
청소 빨래 등은 하지 않고 자기의 꿈을 찾아 열심히 일하는 여인,
다른 남자들도 만나는 여인, 다 같이 놀러가면 남자들이 밥을 해주는 여인,
다른 남자들이 빼앗아 가려고 넘보는 여인,
즉 나에게 있어 불안한 여인, 언제 놓칠지 몰라 내 곁에 있는 게 소중한 여인.
p42
결혼하는 마음
저는 동물원 원장입니다. 당신은 희귀종 동물이고요. 저는 동물원에 들어오기 전 당신이 살던 환경을 그대로 재연해 주어야 합니다. 당신이 변하지 않게 말이죠. 당신이 게으른 동물이라면 계속 게으를 수 있게. 당신이 뚱뚱한 동물이라면 계속 뚱뚱할 수 있게. 당신이 동물원에 들어와서 변해 버린다면 당신을 데려온 의미가 없으니까요. 당신도 동물원 원장이 되어 주십시오. 그리고 날 희귀종 동물로 생각해 주십시오. 우리 서로의 못된 점까지도 그대로 보존해 줍시다.
p54
나는 살짝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가 시댁에서 한번 일할 때마다 대신 집에 돌아와서는 “반반씩 하기로 한 집안일을 내가 일주일 동안 혼자 할게” 라고 말했다.


아무튼 일반적인 느낌이 드는 인물은 아닙니다.
스물아홉의 JYP가 쓴 박진영 이야기.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나이를 들면서 만날 수 밖에없는 사건들에 대해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을 그냥 지나가느냐 아니면 해결하기위해 애쓰느냐에 따라 다른 것인데.
그는 해결하기위해 애쓰는 인물인 것 같군요.

p90
가장 외롭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사람도 외롭다.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때 당신이 목격했을 뿐이다. 아무리 진실하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많은 사람도 어느 한 순간 갑자기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누구나 외롭다. 지금 당신 차례일 뿐이다.
p107
실수는 용납하는 사람에게만 간다.


그의Best글중의 하나를 소개하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p192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을, 그리고 최선의 방법을 택하는 것을 마치 정답대로 실행한 것처럼 착각 하고 있다. 그러나 최선이라는 말은 결국 정답이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최선의 것이라는 이유로 정답을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_이번 주 rJ죠의 생각이 있는 창_

월요일 : 타산지석. 언제어디서나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유능한 사람은 언제나 배우는 사람인 것이다.   -괴테-


화요일 : 나만 그런건 아닌 인생!
우리주변의 쉽고 편하게 사는 것 같은 사람도 생애에 최소한 몇 번의 위기와 절망을 겪는다.
그점을 꼭 기억하고 ‘왜 나에게만’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박진영의 미안해 中-


수요일 : 정해진 것은 없다.
20살 때 세상은 승자와 패자, 둘로 갈라진다.
붙은 자와 떨어진 자.

하지만 승자는 자만하지 말 것이며, 패자는 절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살에 세상이 둘로 달라지는 것으로 깨달았다면
7~8년 후에는 그게 다시 뒤바뀔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20살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말고
일찍 출발한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며,
늦게 출발한다고 반드시 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박진영의 미안해 中-


목요일 : 그대에게 지금 필요한건??
나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마음에 침투해 들어와 자신감을 훔쳐간 두려움과 대면하기 위해서다.
나 혼자서 그 두려움과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나는 용기를 내겠다.
나는 다시 한 번 나를 자유롭게 해줄 용기를 선택하겠다. - 베브 스몰우드의 한 번에 한 걸음씩 희망을 선택하라 中-


금요일 : 그대, 걱정하지 말아요..다 잘되고 있어요~
"모든 것은 다 잘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풍요로움과 가능성은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일들이 샤워처럼 당신에게 쏟아져 내립니다."

다짐은 길을 열어 주는 출발점입니다. 잠재의식 속에서
다짐을 계속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다짐한 대로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모치즈키 도시타카의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