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화요일
여 - 오빠, 그런식으로 내 문자 진짜 맨날 씹을거야?
봤으면 답장을 해야 하는거 아냐?
남 - 나 원래 집에 있으면 핸드폰 잘 안챙겨봐~
반나절도 넘어서 봤는데 답장하기도 애매하고~
여 - 아니~ 그럼. 확인했다던지. 그런 반응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냐?
남 - 야! 넌 맨날 문자타령이냐?
사실. 이 나이 되면 문자 일일이 찍는게 얼마나 귀찮은 줄 알아?
좀 봐줘라~
여 - 문자 찍는게 귀찮으면 전화라도 하던가~~
남 - 답 없으면 그래~ 전화. 니가 먼저 하면 되잖아~
내가 말했잖아~ 난 문자가 귀찮다니까~
그리고 내가 언제 맨날 씹었냐.
늘 그런식이라니~
내가 그렇게 매정하고 박복한 놈이더냐?
니가 내게 바라는게 많듯이...
나라고 없는 줄 알아?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서로 다른 남 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