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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소식

눈에는 눈 이에는 이




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손꼽히던 한석규
최고의 몸짱에서 연기파 배우로의 변신을 이루어가고 있는 배우 차승원

이 둘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가 됐던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영화는 현금 수송 차량이 털리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대범하게 대낮 도심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털어가는 범인들...
완벽한 속임수로 경찰을 따돌리는 범인들...
이 들의 뒤에는 핵심 브레인 안현민(차승원 役)이 있었고...



이 즈음, 새로운 인생을 위해 경찰직을 그만두려는 강력반의 전설 백반장(한석규 役)....


그런데 현금 수송차량 강탈 사건의 범인들이 경찰을 속이는데 이용한 이름은 다름아닌 백반장의 이름...
범인들이 자신에게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을 직감하게 되는 백반장...
자신을 노리는 함정일지도 모를 사건의 중심 속으로 직접 뛰어들게 되는데...

영화는 아주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면과 깔끔한 전개, 깔끔한 연기와 액션까지...

조금은 잔인한 듯 냉혹한 백반장 역을 맡은 한석규 연기..
그리고 범인이지만 정말 세련되고 엘리트 적인 모습을 보여준 차승원의 연기..


전체적으로 영화는 버퍼링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하지만 아쉬운 점 또한 그런 흘러가는 전개...
서로 상반되는 두 캐릭터의 두뇌 싸움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이기엔 너무나 부드럽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별한 긴장감도 특별한 갈등도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와 조금은 뻔하지만 흥미있을 뻔한 스토리가 너무나 쉽고 예상되는 상황으로 전개되어 관객들이 원하는 상황에 어긋남없이 박자를 맞추듯 나와버린다.

두 세련된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멋진 두 남자의 연기 볼만하다.
오버없이 깔끔한 스토리도 볼 만하다..
대신 너무나 깔끔해서 마신 후 뒷맛도, 어떠한 느낌도 남지 않는듯한 아쉬움이 드는 2% 부족했던 영화...
조금 더 강렬한 맛이나 아쉬움이 남는 그런 끌림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감독 곽경택, 안권태 (2008 / 한국)
출연 한석규, 차승원, 송영창,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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