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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륌]

100507 fri. RJ륌의 상큼한 선곡

유엔 특별보고관 15년만에 방한
MBC파업현장 등 방문 12일간 ‘표현의 자유’ 실태조사
한겨레 김민경 기자기자블로그
» 프랑크 라뤼(58·과테말라) 유엔 특별보고관




지난 4일 입국한 프랑크 라뤼(58·사진·과테말라) ‘국제연합(UN)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특별보고관)이 6일부터 12일 동안의 공식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1995년 아비드 후사인에 이어 두 번째다.

라뤼 특별보고관은 6일 외교통상부를 시작으로 정부기관과 시민·사회단체들을 두루 방문해 표현의 자유의 실태에 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저녁엔 <문화방송> 파업 현장에 들러 ‘피디(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체포와 기소 전말, 파업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또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와이티엔> 해직 기자 등도 이날 만난다.

1993년부터 공식활동을 시작한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그동안 192개 유엔 회원국 중 24개국을 방문했다.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두 차례 이상 공식 방문한 나라는 이란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특별보고관의 공식 방문은 국제사회, 특히 유엔이 한국 내 표현의 자유를 깊이 우려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특별보고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뤼 특별보고관은 이번 공식 방문이 끝나는 대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유엔인권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특별보고관의 방한에 맞춰 한국에서의 표현의 자유 침해 실태를 알리기 위해 6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문화제’를 열고, 트위터를 이용해 특별보고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행사 등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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