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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륌]

[영화]C.R.A.Z.Y[RJ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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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 경쟁이라도 하듯 눈물겨운 가정사를 늘어놓은 경험
부모님의 귀여워진 모습을 철 들은양 낄낄거리며 얘기나눈 경험
징글징글한 sibling에 대해 직싸게(이건 '지독하게'의 방언일까?)욕하다가
어느 순간 가세하는 친구에게 어물쩡 두둔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한 경험 ]


을 모두 갖고 있다.
세상 최고이다가 최악이다가를 반복하는 나의 가족들.


"누구도 완벽할 수 없고"
"결코 서로 같을 수 없다"
는 것을 생에 처음으로 겪는 이 작은 사회에서 우리는 확인해 간다.


쟈끄가 제 아무리 벌렁심장(아아)의 외모를 소유했고
사건 사고마다 근사한 BGM이 깔린다해도


즉, 아무리 그의 가족사를 낄낄거리게끔 미화시킨다해도
우리는 쟈끄의 심정을 십분안다.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나는 그 사건사고들! 나도 겪었다규!

근데 미안, 자꾸 웃음이 나는 걸.
..푸핫!


그 분/그 녀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는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 걸린다.
쟈끄는 평범하고 싶고 기대에 부응하고파 고뇌에 수행도 거듭하지만
아버지는 안아주고 싶고 어머니는 감동 받고 싶고
형제들도 무례함 속에 사실은 애정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지만
그게 그리 쉽지는 않은 것이다.


코가 찡긋하다가도 끝까지 시니컬 유머의 끈을 놓지않는 감독과 배우의 재량에 박수를!
2008년 2월에 개봉하는 <크레이지>를 강추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