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신작이라..
글쎄, 진정한 GNR의 팬들은 이미 커버릴대로 커버린 이 상황에서, Emo나 Pop Punk에 길들여진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어필을 할 수 있을까.. 뭐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아니, 누가 대체 건스앤로지스의 액슬로즈를 모른단 말인가!! 라고 반문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2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자들이 대부분이리라. 글치? ㅋㅋㅋ
실제로 그 유명한 서태지를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잖나. 마찬가지다. 서태지야 GNR에 비하면 뭐 그래도 꾸준히 앨범을 냈었기때문에 비교할 바가 아니라본다. GNR이 활동하는 미국 본토의 문제도 문제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과연 GNR이 새 앨범을 냈다!에 반응할 세대는 주로 30대일 것이라는 사실.
나? 아, 나는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 삼촌이 워낙 좋아했던 밴드라...-_-;; 큼큼.
(급하게 전환)
그렇다면!! 록의 주 소비계층인 10대와 20대를 버린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낸 것이란 말인데...
이 앨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_-a
아직 앨범 발매한지 한달도 안된 따끈한 신보여서.. 결론 짓기는 힘들지만.
현재까지 스코어로만 본다면 일단은 성공이다.
이미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앨범챠트 3위를 찍고 내려가고 있는 중이고, 록 앨범 챠트에선 1위를 기록했다. 뭐 이 정도면 선방한 거 아닌가. 그리고 언론들의 찬사, 비평가들의 넉살좋은 칭찬은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어서 꾸준한 에어플레이와 판매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해본다.
음악? 좋지. 진짜 뭐랄까. 이 앨범이 8년 전쯤에만 나왔어도 지금보다 훨씬 더 대박을 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GNR만의 사운드로 가득차있다.
중국에서 현재 앨범 판매가 금지된.. 그 문제의 첫 싱글, chinese democracy 음악과 가사.
음악에 푹 빠져있다보면, 슬래쉬? 더프? 걔네가 누구야? 라고 반문할 정도로 액슬로즈만의 건스앤로지스도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액슬의 성격이 개판이라고 소문이 났지만, 그리고 원년 멤버가 아닌 건스앤로지스를 인정할 수 없다고들 하지만.. 앨범의 한 트랙 한 트랙을 듣다보면 다 쓸데없는 소리라는 생각이 든다.
GNR은 슬래쉬 혹은 더프의 밴드가 아니라 확실히 액슬로즈의 밴드 라는 사실.
혹자는 슬래쉬의 가슴을 후벼파는 기타 솔로가 버켓헤드로 오면서 너무 테크닉적으로 변모했다곤 하지만..
뭐, 나는 잘 모르겠다. 좋으니까. ㅋㅋㅋ
아니.. 까놓고 말해서. 슬래쉬 기타가 듣고 싶으면 벨벳 리볼버를 들으면 되잖아!!!!!!
암튼. 대박이다. 이전의 GNR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자들이라면, 반드시 필청.
음악적으로 수없이 방황하다 올해 새 앨범을 통해서 본연의 모습으로 자리를 되찾은 메탈리카와
활동 하나 없이, 17년만에 낸 신보가 당시의 에너지를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 낸 GNR 이 묘하게 비교가 되기도.
guns n roses, 'november rain' live, 1992, Tokyo.
발매하면서 음원유출을 한 블로거를 구속시키고, 첫 싱글인 chinese democracy 때문에 중국에서는 판매금지가 되는 등, 늘 그랬듯 사고에 사고가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GNR의 액슬로즈!
그래도 그의 오래된 팬으로서,
다음엔 어떤 사고를 칠지.. 참.. 기대가 된다.. 음? ㅋㅋㅋㅋㅋ
written by st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