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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RJ빛나]

고마운 낡은 구두... RJ빛나


9월 11일 금요일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몇 켤레의 신발이 필요할까

방송국으로 오던 바로 조금전..
어?~~ 어~~~
사람들이 많은 길 한복판에서 그만 삐끗하더니~
주저앉고 말았다...

자주신던 구두가... 그만 뒷굽이 뎅강~ 하고 부러진게 아닌가...

편해서... 무난해서... 즐겨 신곤 했었는데...
이 구두를 신고 나는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 다녔던걸까?

부러진 낡은 구두굽이...
그동안의 내 생활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만 같아...
그냥... 오늘은 왠지 그 구두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살짝 미안해지더라...

RJ빛나...


제 아주 오래된 낡은 구두 사진이에요...
알딸살뜰... 클립을 이용해 리본과 꽃장식을 붙였더니...
마치 새 구두처럼 변신을 했답니다...
오늘 굽이 부러진 구두에겐...
그동안 편하게 날 걷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이젠 안녕을 말해야겠죠?